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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래 놀이터에서 골프복을 차려입고‘벙커샷’연습을 하는 남성이 최근 목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을 목격했다는 글쓴이는 “오전 8시 30분쯤 놀이터 모래를 다 퍼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벙커샷 연습하는 (남성의) 모습을 보고 정말 내 눈을 의심했다”며 “며칠 전엔 사람들 지나가는데 놀이터 옆 잔디에서 실제 골프공으로 공을 날리던 그대”라고 전했다.이어 “사람들 다니는데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남성 외에도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공원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됐지만,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일정그 앞에서 스윙 연습을 하는 시민이 포착돼 비판이 일었다.지난 2016년에도 경북 안동에서 낙동강을 향해 공을 날리던 60대가 즉결심판으로 벌금 10만원을 낸 일도 있었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공원과 해수욕장 등지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무단 골프 방지법’이 2021년 발의되기도 했지만,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