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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사망자 가운데 1명의 신원이 중국에서 귀화한 40대 남성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신원확인에 필요한 DNA를 채취할 계획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가운데 1명이 40대 남성 A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습한 시신에서 나온 지문이 A 씨의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한국인 B 씨 이후 두 번째입니다.
A 씨는 중국인이었는데,우리나라로 국적을 바꾼 귀화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 22명과 실종자 1명의 국적은 한국인이 5명,중국인 17명,알라베스 셀타비고라오스인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6명,알라베스 셀타비고여성 17명입니다.
나머지 사망자나 실종자의 신원은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신원확인 작업에 필요한 DNA를 채취할 계획입니다.
사망한 외국인 중 가족이 한국에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DNA를 채취해 대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가족이 있는 본국의 영사를 통해 현지에서 DNA를 채취해 전달받아 대조한다는 방침입니다.
사망자 22명은 병원과 장례식장 등 5곳으로 나뉘어 안치됐습니다.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다 보니,빈소 마련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유족은 가족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사망자가 분산 안치됐다는 장례식장을 무작정 찾기도 했습니다.
[유족 : (여기 계신다는 거는 확실히는 모르시죠?) 네 몰라요.일단은 원래 사고현장 가려했는데 여기 오면 된다고 해서.(혹시 여기 오면 찾을 수 있을까 해서요?) 네.]
경찰은 사고 수사를 위한 수사본부를 편성하고,알라베스 셀타비고화성시는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알라베스 셀타비고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