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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백지화 등 8대 요구안 고수
의대생 단체가 “다른 협회나 단체의 결정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노선을 선언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협의체‘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일 회원들에게 보낸 대의원 서신에서 “의대생들은 현 시국의 엄연한 당사자로서 의정 갈등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주체”라며 “현 시국 종결까지 의료계 내 유일한 학생협회로서 위치를 지키고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비토리아 드 기마랑이스 대 스포르팅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과 여러 교수단체,비토리아 드 기마랑이스 대 스포르팅지역의사회 등은 수차례 연석회의를 거쳐 지난달 20일 올특위를 출범했다.전공의 단체 몫으로 공동위원장직과 위원 3명 자리,비토리아 드 기마랑이스 대 스포르팅의대생 몫으로 위원 1명 자리를 비워 놓았지만,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대협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의료계 단일 창구가 마련돼 의정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한풀 꺾였다.
의대협은 “교육부와 대학 본부는 학생들이 정당하게 제출한 휴학계를 의도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있으며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오직 학사 운영에만 매몰돼 학생들의 의사를 억압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또 3월 공개한 대정부 8대 요구안을 거론하면서 “협회는 학생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해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협 8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 의정 동수의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 및 사과 △의료행위 특수성을 고려한 의료사고 관련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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