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TV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지난달 27일 대선 TV토론 이후 당 일각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을 이번 주에 하자면서 사회자나 규칙 없이 '남자 대 남자'로 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TV토론에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골프 실력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ittf"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이기면 그가 선택하는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은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하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부패하고 무능한 최악의 대통령이자 인지 장애가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민주당 조직 전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맡은 남부 국경 문제는 세계 최악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유럽에 간 것도 완전히 실패한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해리스 부통령 지명을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관철하기 위해 재임 중 나토 회원국을 압박한 것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선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제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이상한 장난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 "바이든은 미국을 이끌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느라 바쁘며 트럼프는 거짓말쟁이이자 전과자,ittf자신만을 위한 사기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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