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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영천시 화남면의 한 대규모 돼지 사육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농장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방역 당국은 17일 밤 10시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세비야 대 에인트호번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정운철 기자


경북 안동의 한 양돈농가에서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도내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건 올해 1월 영덕,세비야 대 에인트호번지난달 영천 등에 이어 세번째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안동시 남선면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최종 확진됐다.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ASF 의심축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정밀 검사를 진행해 왔다.

흑돼지 193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지난달 30일 모돈 3두가 폐사한 이후 이날까지 총 10두가 폐사하자,세비야 대 에인트호번방역당국에 ASF 의심 신고를 했다.

방역당국은 현장에 방역관을 급파해 폐사축에 대한 부검과 시료채취 등을 통해 정밀 검사 등을 통해 이날 오후 7시쯤 총 5두가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SF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안동을 비롯해 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등 인접 7개 시·군에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적용 대상은 해당 시·군의 돼지농장과 축산 관련 종사자·작업장이다.이번 이동중지 기간은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후 8시까지로,24시간 동안 지속된다.

경북도는 해당 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하는 한편,세비야 대 에인트호번방역대 농가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이번 확진 농장 방역대(10㎞) 내에서는 전업농가 5곳이 1만4천804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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