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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준법투쟁 재개로 인한 운행지연 안내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노조는 오늘(7일) 오전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차례 경고성으로 한 데 이어 쟁의행위를 재개한 겁니다.
서울시,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뒤 노사 간 교섭은 일주일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양측은 이달 1∼6일 연휴 기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했으나 직접적인 접촉이나 공식적인 협상안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고,대박토토프로토카페연휴가 끝난 오늘도 양측 간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는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입장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별도의 주장이 없어도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 지급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이는 '권리분쟁'에 해당해 단체교섭 대상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서울시와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라면 총액 기준 20% 이상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판결에 맞춰 임금체계 자체를 개편해 통상임금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게 사측 입장이지만,노조는 이를 '임금삭감'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사 협상 국면은 내일을 기점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는 내일 열리는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에서 상급단체와 구체적인 쟁의행위 방향을 논의해 확정할 예정으로,이 회의에서 총파업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도 노조의 향후 계획이 정해지면 그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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