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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2025.1.20.*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으며 한국 조선업계가 '쇄빙선'을 수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한국 조선업계도 쇄빙선 수주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북위 51도에서 72도에 걸쳐있고 북극과 인접한 알래스카에서 LNG를 시추하려면 쇄빙선이 꼭 필요하다는 진단이다.가스전과 가스 처리 공장이 위치한 프루도베이는 알래스카 최북단에 있다.

한국 조선소는 2014~2017년 러시아로부터 쇄빙선을 대규모 수주하며 건조 경험을 갖고 있다.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2014년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 쇄빙 LNG선 15척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미국 정부와 진행한 '2+2 통상 협의' 후 브리핑에서 한미 조선 협력에 관한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가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우선적인 협력 파트너로 지명면 상태"라고 전했다.

쇄빙 LNG 운반선 가격은 일반 LNG 운반선 대비 1.5배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얼음이 주는 충격에서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선박 대비 외벽이 더 두꺼워야 하고,기록식 토토얼음을 가르고 전진하기 위해 별도 장비들을 설치해야 한다.원재료인 강판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물론,슬롯 사이트 ㅐㅔ고품질 원자재도 필수다.

엔진도 낮은 속도에서 두꺼운 얼음을 깨기 위해 고출력을 유지해야 한다.화물을 빠르게 운송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일반 상선과는 설계부터 다르다.

미국산 LNG 선박 의무화 규제가 도입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조선사가 유리하다는 말도 들린다.쇄빙선 분야에서는 핀란드가 주요 경쟁국으로 꼽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8년 4월부터 미국에서 수출하는 LNG를 실은 운반선의 1%를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방침을 도입했다.이 비율은 점차 높아져 2047년까지 1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조선사들은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할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생산력도 연간 1~1.5척 수준으로 많지 않다.

결국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HD현대가 업무 협약을 맺은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 등이 생산 능력을 개선해 쇄빙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나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조선업 분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하는 것도 긍정적이다"며 "결국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한국 조선소와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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