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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테슬라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올해 1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쇼츠 영상에는 테슬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방금 세탁된 검은 반팔 상의를 가지런하게 접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3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로봇이 복잡하고 손재주가 필요한 빨래 접기를 당연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적은 댓글이 달려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이는 테슬라 공장에 우선적으로 투입되는 옵티머스가 향후 가사용 로봇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옵티머스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올해 산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테슬라의 그동안 행보와 전략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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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개발 공식화…올해 AI 데이서 3세대 공개할듯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시점은 2021년입니다.그로부터 1년이 지나 2022년 9월 인공지능(AI) 데이를 열어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머스크 CEO는 당시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3∼5년 이내에 2만달러(약 2925만 원) 이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옵티머스의 성능은 가벼우면서도 빠르고 정교한 방향으로 진화해왔습니다.우선 1세대는 키 173cm,토토 가맹점몸무게 73kg으로 성인 남성과 비슷한 크기였습니다.시속 8km로 걸을 수 있으며 약 20kg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2세대 옵티머스는 2023년 12월에 공개됐습니다.보행 속도는 30% 빨라졌으며 전체 무게가 전보다 10㎏ 줄었습니다.또한 균형 감각과 전신 조절 능력이 향상됐으며 새로 개발된 손은 모든 손가락이 촉각을 느껴 섬세하게 물건을 다룰 수 있는 정도로 개선됐습니다.3세대는 아직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AI 데이 2025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옵티머스는 걷는 모습이 약간 부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에 그 능력을 두고 의구심을 갖는 외부 평가도 상당합니다.일례로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540도 점프,윈 포드 카지노백플립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기능을 떠나 상용화 시점을 놓고 테슬라가 가장 앞서 있다고 부인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휴머노이드 발전에도 시너지를 내면서 기술 고도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이는 완전자율주행(FSD)와 옵티머스가 유사한 AI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복잡한 환경을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신경망은 객체 인식,의사 결정 및 운동 제어를 위한 옵티머스 훈련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카메라와 컴퓨팅 플랫폼 등 비슷한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활용하는 만큼 효율성을 높이고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드는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밀란 코박 테슬라 옵티머스 헤드는 “과거에 옵티머스가 내려가다가 미끄러졌던 내리막길에서 이젠 내려갈 수 있다”면서 “신경망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기능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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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만대 생산시 휴머노이드 제조비용 2만달러로 하락”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이와 관련해 머스크 CEO는 지난달 진행된 2024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옵티머스 정보에 대해 업데이트했습니다.우선 머스크는 올해 시범생산에 들어가 1000대 가량의 옵티머스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이들 로봇은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투입돼 전기차 등 제조에 기여하게 됩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자사 공장이 아닌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습니다.머스크는 "연 100만대 이상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체계가 완성되면 제조 비용은 대당 2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4년 전 밝혔던 가격 전망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한 셈입니다.현재 테슬라의 생산능력은 월 1000대 수준인데 머지 않아 연간 10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로봇 전용 공장 설립 등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채용 사이트에는 70개에 가까운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위치는 미 서부에 위치한 팔로알토나 텍사스주 본사에 국한되지 않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나 네바다주 등 다양한 곳에서 구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로봇 대량 생산을 추진하는 데 진전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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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옵티머스로 10조달러 수익” 허풍일까
옵티머스는 시장 초기에 제조업이나 물류 업종 위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무엇보다 공장이나 물류 창고의 노동력을 대체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그룹,bj 실시간 배팅일본 도요타 등 유수의 완성차업체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합니다.자동차 생산은 반복적이면서도 육체 노동의 강도가 높은 데다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어 로보틱스 도입의 필요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더구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작업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생산 라인을 크게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옵티머스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과거의 로봇 산업 트렌드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로봇청소기,서빙로봇으로 대표되는 서비스용 로봇,빅 슬롯 먹튀용접을 하는 협동로봇이나 산업용 로봇 등 특정한 기능별로 로봇 분야가 나눠졌지만 말 그대로 인간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휴머노이드는 AI 발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다 수행해낼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머스크가 옵티머스를 두고 10조 달러(약 1경 4605조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라고 장담한 게 단순히 '허풍'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050년이 되면 6270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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