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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보러 갔다 소주에 우울증 약 세 알 부숴 탄 뒤 남편에 먹인 혐의
남편 "술 마신 뒤 갑자기 잠들어" 진술…현재 이혼 숙려 기간으로 알려져 ⓒ연합뉴스[데일리안 = 허찬영 기자] 별거 중인 남편에게 우울증 약을 탄 소주를 먹인 30대 아내가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 A(36)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별거 중인 남편 B(62)씨의 집에 자녀들을 보러 갔다가,지금은 맞고 그때는틀리다 줄거리본인이 복용 중이던 우울증 약 세 알을 잘게 부숴 가루로 만들었다.
A씨는 그 가루를 냉장고에 있던 1.8리터 용량의 소주병에 탄 뒤 남편에게 네 잔 가량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B씨의 건강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술을 마신 뒤 갑자기 고꾸라져 잠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B씨에게 우울증 약을 먹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A씨와 B씨는 현재 이혼 숙려 기간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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