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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바티칸에서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첫 미국인 교황인 그는 영어로 운을 뗀 뒤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이어갔습니다.
교황이 세상에 던진 첫 메시지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금빛 성경에 입을 맞춘 뒤,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시스티나 성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 신임 교황 레오14세.
강론은 모국어인 영어로 시작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주님께 새 노래를 부르리니,주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이후 능숙한 이탈리아어로 밝힌 교황의 첫 메시지는 교회가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혀야 한다였습니다.
부자와 권력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편에 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하느님은 교회를) 역사의 물결을 헤쳐 나가는 구원의 방주,와이즈 토토 승무패이 세상의 어두운 밤을 비추는 등대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이틀 간의 콘클라베를 마친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은 취재진을 만나 가난하고 열악한 빈민가에서 선교해온 교황의 발자취가 각별히 인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유흥식/추기경 : "추기경님들로부터 이렇게 (표를 많이)받은 건 그분이 오랫동안 선교사를 했다는 사실이거든요.그것도 그냥 큰 나라 좋은 나라가 아니라 아주 작은 빈민가."]
가톨릭계는 새 교황이 평화를 강조한 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뜻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탠리/나이지리아 사제 : "새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이어가실 것입니다.우리가 들은 것처럼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는 오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고 오는 21일에는 일반인들도 새 교황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강정희/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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