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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하원에서 진행된 신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을 이끄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총선에서 승리해 사실상 총리직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총리 선출 투표에서 총 630표 중 310표를 얻었다.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필요한 316표에 못미쳤다.
메르츠 대표는 지난 2월 총선에서 각각 1당과 3당을 차지한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중도우파)과 사회민주당(중도좌파)의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그러나 이날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연정에 합의하고도 총리 선출 투표를 넘지 못한 첫 집권당 대표가 됐다.
독일 연방하원은 앞으로 14일 이내에 메르츠나 다른 후보를 다시 표결에 부쳐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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