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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감염된 통조림 식품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전문가는 통조림을 먹기 전 반드시 외관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현지시간) 위생 전문가인 폴 잭슨의 말을 인용해 "구운 콩과 참치,수프 등이 담긴 통조림 식품 속에 전신 마비와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잭슨은 통조림 섭취 전 반드시 외관을 확인하라고 했다.그는 "작은 찌그러짐은 괜찮지만,재 맞고 온라인움푹 들어가 있는 통조림이라면 먹어선 안 된다"며 "깊은 파손 부위를 통해 외부에서 박테리아가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녹이 슬었거나 부풀어 오른 캔,개봉 시 액체가 튀거나 악취가 풍기는 통조림 제품도 절대 섭취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염된 통조림 섭취 시 가장 우려되는 질환은 '보툴리즘'이다.이는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세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마비성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전신 마비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증상으로는 구토,복통,호흡 곤란,마비 등이 있다.치료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5~30%에 달한다.
실제로 2023년 통조림 수프를 먹은 20대 여성 클라우디아 알부케르크 셀라다가 이에 감염돼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그는 음식을 먹은 지 15일 만에 증상을 보였고,증상 발현 24시간 만에 전신이 마비됐다.
또 다른 피해자 도랄리스 고스는 통조림을 먹었다가 중증 마비 증세를 겪었다.이후 고스는 약 1년간 병원에서 입원 및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폴 잭슨은 통조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해 "기온 변화가 심하고 습기가 많은 싱크대 근처는 피해야 한다"며 "서늘하고 건조한 천장에 보관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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