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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들이 강원 동해사업장에서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직원들 뒤는 높이 172m의 해저케이블 전용 생산 타워.LS전선 제공
LS전선 직원들이 강원 동해사업장에서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직원들 뒤는 높이 172m의 해저케이블 전용 생산 타워.LS전선 제공
LS그룹은 인공지능(AI)산업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요 사업이 초호황을 맞고 있다.고객사 수요가 커지면서 LS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에 나섰다.

LS는 최근 영국 글로벌인터커넥션그룹(GIG)과 합작회사 LS에코어드밴스드케이블을 세우고 영국 현지에서 HVDC 케이블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LS에코어드밴스드케이블은 영국 북동부 타인항 인근 11.7㏊ 부지의 장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투자 규모는 9억2300만파운드(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장에서는 해상풍력 발전 전력망을 위한 HVDC 해저케이블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말까지 설립 인허가를 마치고,챔스보기2027년 국제대전력망기술협의회(CIGRE) 인증을 완료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HVDC 케이블은 신재생에너지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브레이니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1억1000만달러(약 19조원)에서 2033년 209억6000만달러(약 28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LS전선의 아시아 사업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VN)그룹과 손잡고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잇는 전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베트남 동남부에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밸류업 데이’에서 “전기화 시대를 맞아 통신선,챔스보기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캐즘(일시적 둔화) 없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내년까지 803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2026년까지 확보한 수주 물량을 소화하려면 증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600억원을 들여 국내 변압기 제조 기업인 KOC전기 지분 51%를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KOC전기가 추진 중인 공장 증설까지 완료되면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매출 추정치 기준)은 현재 연간 2000억원에서 2026년 5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난다.

LS그룹의 비철금속소재 기업 LS MnM은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동(銅)정광 구매 계약을 맺었다.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173만t의 동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동정광은 전력 인프라 대란으로 수요가 늘어난 전기동(구리)의 원료다.이번 계약에 따라 LS MnM은 5년 동안 매년 약 35만t의 동정광을 공급받게 된다.연간 전체 조달 물량의 20%다.3년 내외가 아니라 5년 계약을 맺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LS MnM의 설명이다.

LS MnM 관계자는 “품위(순도)가 30%로 글로벌 평균 품위(25%) 보다 높아 원료 배합과 생산 관리 등 제련소 운영의 효율성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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