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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대銀 가계대출 잔액 708조
부동산 살아나며 주담대 급증
스트레스DSR 연기에‘대출 막차’
시중은행 자체 금리 조정 나설듯
은행권에서는 지난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내린 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두 달 뒤로 연기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실수요자들의 막차 심리를 자극한것이 가계대출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이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08조5723억원으로,멜버른 빅토리 순위지난 5월 말(703조2308억원)보다 5조3415억원 증가했다.지난 4월(+4조4346억원)과 5월(+5조2278억원)에 이어 석달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올해 1월 9000억원이 증가했던 가계대출은 지난 2월과 3월에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주택 거래 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창구에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확연히 증가했다는 반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서울 상급지가 이미 전고점을 회복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창구에서 대출 상담 문의가 많이 늘었다"면서 "주담대 금리가 내려간 것보다 부동산 시장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스트레스 DSR 강화 추세에 따른 막차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7월 1일부터 시행하려던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연기되면서 주택 구입을 앞당겨 기존 대출한도에 맞춰서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552조1526억원)은 5월 말(546조3060억원)보다 5조8466억원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102조9924억원→102조7781억원)으로 2143억원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5000건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주담대 대출이 주도하는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주택 매매 거래량은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5182건으로 전월보다 7.1%,멜버른 빅토리 순위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9.3% 증가했다.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5000건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21년 8월(5054건) 이후 처음이다.지난달 거래량은 부동산값 상승기였던 2021년 2월(5435건)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에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기 위해서 대출금리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려면 공급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면서 "주담대 수요가 몰릴 경우,멜버른 빅토리 순위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개별 은행의 수요를 조정하는 방안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