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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탄핵심판 선고…열기 고조
尹지지자들 광화문·여의도 집결
안국역 일대에선 찬탄 집회 열려
삼일절인 지난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렸지만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이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양측 집회에 몰려든 인원만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등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이 부당하다”며 직무 복귀를 주장했고,야권 지지자들은 “내란죄를 저지른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맞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께 서울 시청광장부터 광화문 앞까지 약 1㎞ 길이의 왕복 10차선 도로 전체를 윤 대통령 지지자가 가득 메워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들 집회 참가자는‘탄핵 반대‘부정선거’등 문구가 적힌 모자,무료 프라 그마 틱 뱅크 카지노 메이저티셔츠를 착용하고 한목소리로 “윤석열!윤석열!”을 연호했다.길거리 한복판에는 닭꼬치,암호화폐 개인지갑떡볶이,어묵 등을 파는 노점식당 20여 곳이 늘어서 집회 참가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높이 3m,롤 템트리 만들기 사이트가로 1.5m 크기의 윤 대통령 대형 사진이 곳곳에 내걸리자 지지자들은 줄 서서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이날 집회 참가자 중에는 20~30대 젊은 층도 쉽게 볼 수 있었다.경기 시흥에서 온 이상혁 씨(23)는 “60대 아버지와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가 일치해 집회에 함께 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도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광화문 집회에 6만5000명,여의도 집회에 5만5000명 등 총 12만 명이 집결했다.
광화문에서 약 1㎞ 떨어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박찬대 원내대표 등 야당 국회의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이들은‘내란 종식’구호를 제창하며 대형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
1만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윤 대통령은 어차피 탄핵당한다”며 여유 있는 분위기였다.경기 수원에서 온 이정은 씨(39)는 “윤 대통령 탄핵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집회 참가자가 적은 것”이라며 “상대측 집회 규모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경찰은 기동대 76개 부대,약 5000명을 동원해 인파 관리 및 충돌에 대비했다.대규모 인파가 몰리자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화문역에 열차 무정차 통과,출입구 폐쇄 등 조치를 시행했다.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도 정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서울 주요 대학은 캠퍼스 곳곳에 탄핵 찬반 의견을 담은 대자보가 붙자 양측 간 충돌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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