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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영향력 강한 美에 종교 권력까지
“개혁·보수파 간 균형 잡을 인물” 평가
주교 선출 총괄… “국제 네트워크 탄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첫 미국인 교황이다.세속 영향력이 강한 미국에 종교 권력까지 줘서는 안 된다는 가톨릭계의 암묵적 동의가 깨졌다.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한 이력 덕을 봤을 수 있다.외신은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중도파 인물로 레오 14세를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레오 14세가 교황으로 선택된 것은 최근 들어 미국의 글로벌 권력에 맞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여기게 된 교회 추기경들이 미국 출신 추기경을 선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뒤집은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