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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구간 공사 '탄력'…2029년 완공 기대
종점 격 동서울변전소 증설 인·허가는 아직
하남시,포커 홀덤 게임행정소송 피소에도 공사 인가 지연
"계속 지연 땐 전 국민에게 피해 전가 우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동해안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오기 위한 송전선로 구간 79개 마을과의 합의를 모두 마쳤다.이제 종점 격인 경기도 하남시 동서울변전·변환소 증설만 남긴 가운데,한전은 시의 인·허가와 이를 위한 주민 설득에 총력전을 펼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한전은 동해안-동서울 초고압직류 송전선로(HVDC)가 지나는 경북~강원~경기 79개 모든 마을에서 주민과의 합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늘어나는 수도권 전력 수요에 맞춰 경북·강원 지역에 지은 새 발전소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280㎞ 구간을 436기의 철탑과 일부 지중망으로 잇는 국내 최장,one casino romania최대 규모 HVDC 프로젝트다.초기에 잡아둔 예산만 4조 6000억원이다.원래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때 2019년 준공해 2025~2026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주민 반발 속 그 경로를 확정하느라 계획보다 4년 늦은 2023년 들어서야 착공했다.또 최근까지도 강원 일부 지역에선 주민·지자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번에 모든 지역에서의 합의를 마치며 전체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이대로면 2029년께 전 구간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전은 이를 위해 각 지역 주민을 수차례 만나 설득하고,정부와 함께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확대 등 제도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한전 관계자는 “마을 주민과 지자체들이 전기의 직접적인 수혜지가 아님에도 국익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보내온 전력을 받을 종착지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문제는 아직 남았다.2023년 이곳에 약 7000억원을 들여 설비용량은 2기가와트에서 7GW로 늘리기로 하고 관계부처 승인 후 하남시와 협력 양해각서(MOU)까지 맺었으나,토토중독이후 지역 주민의 반발과 그에 따른 시의 인·허가 불허로 막혀 있다.

지역 주민은 이 사업을 변전소를 건물 안으로 집어넣는 옥내화 공사라고 생각하고 뒤늦게 증설이 함께 이뤄진다는 걸 인지했다며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한전은 인·허가를 내주지 않은 하남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 승소했으나,베톤라인 카지노 무료 플레이시는 주민 수용성 부족을 이유로 옥내화 공사를 뺀 증설사업 인허가를 미루는 중이다.한전은 이곳을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으로 바꿔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지난달부터 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며 인허가를 촉구하는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를 받아줄 변환소가 없어 동해안 발전설비와 280㎞의 송전선로 건설에 투입된 범국가적 비용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라며 “인허가가 계속 지연되면 그 피해는 모든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대한민국 전체의 손실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전도 사업이 제때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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