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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12일 선고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최정인 부장판사)는 12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34)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직계존속을 살해한 것으로 그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저질러 피고인과 어머니에게 고통을 안겨준 점은 인정되지만,현재와 장래의 법익 침해 우려보다 피고인의 분노가 주된 동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성년이 된 이후에는 피해자가 위해를 가할 경우에도 스스로 제압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가 폭언이나 해악을 가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혼자 무방비 상태였던 피해자를 공격하고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내버려뒀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토토 사이트 홍보 사이트 차 무식어린 시절부터 장기간 가정폭력에 시달려 고통받아 온 점,범행 이후 모친과 자살을 시도하는 등 괴로워하며 범행을 자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에게 술값을 달라며 폭언하는 70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씨는 범행 나흘 뒤 경찰에 전화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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