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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고향을 찾아,"정치는 입장이 달라도 미워하면 안 된다"며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으로 경남 창녕군 창녕시장길을 찾아 "여기가 홍 시장 고향이 맞나"라며 "제가 며칠 전에 홍 시장과 통화했다.전화했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분이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씩 저한테 미운 소리도 해서 제가 약간 삐질 때도 있긴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곧이어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그런대로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호평도 내놓았습니다.

이 후보는 "변칙,반칙 이런 걸 쉽게 용인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정치는 입장이 다르더라도 증오하면 안 된다.진짜 미워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마작 2인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일었던 단일화 진통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저는 남의 집안 이야기 안 하려고 하는데 그분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도,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그 분 고향이라고 하니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난다.협력해야 한다"며 "같이 하려고 한다.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는 말이야.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는 게 진짜 맞는 말"이라며 "정치는 너무 격변하기 때문에,토토 커피잘하려고 하다가 실수하면 괜찮은데,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다 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어느 집단을 보니까 그 생각이 좀 든다"며 "저는 아무 짓도 안 했다.우리 아무것도 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리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계모임의 계주 회장,동창회 회장이 될 때까지는 경쟁한다"며 "그러나 회장이 된 다음에는 이쪽 편이든,저쪽이든 다 챙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장에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의 제1의 덕목은 구성원 통합이다.차별하지 않는 것이다.공평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물론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며 "대립할 수 있으나 죽이려고 하면 안 된다.제거하려고 하면 안 되고 같이 가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어 "통합이라 하는 건 쉽게 말하지만 우리가 비록 진보적 영역,개혁 영역에서 출발하지만 마지막 정점에 가서는 국민을 대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렇고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이 큰 기본적 정치 원리에 충실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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