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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 산마르코아트센터(SMAC) 9일~7월 13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정영선과 협업자들'을 9일부터 7월 13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산마르코아트센터(SMAC)에서 개최한다.이는 지난해 서울에서 28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큰 호응을 얻은 조경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의 첫 해외 순회전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산마르코아트센터의 개관 특별전으로 마련됐다.특히 2023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산마르코아트센터의 리노베이션뿐 아니라 이번 전시의 협업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추구해 온 조경가 정영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경춘선숲길','여의도샛강생태공원','선유도공원' 등 그의 대표작 24점과 관련된 300여 점의 도면,모형,사진,영상 등 방대한 기록 자료가 전시된다.
다이 사이 판디자인스튜디오 loci,건축 한라한 마이어스 아키텍츠(HMA),설명기.(원다르마센터 제공)" style="text-align: center;">
또한,디자인스튜디오 엘오씨아이(loci),마리오 보타 아르키테티,매스스터디스 등 국내외 주요 건축가들과의 협업 과정이 상세히 소개된다.각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완성까지의 협력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그리고 김용관,양해남 등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정영선 조경가의 작업 세계를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다양한 성격의 작업을 '패러다임의 전환,지속가능한 역사 쓰기','세계화의 시대,한국의 도시 경관','자연과 예술,그리고 여가생활','식물,이모티콘 룰렛삶의 토양','하천 풍경과 생태의 회복','정원의 재발견','조경과 건축의 대화' 등 7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보인다.전시 공간은 한국 전통 목조건축 '루(樓)'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더불어 지난해 서울 전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정원의 시간들','숨 쉬는 이름들','마음의 시간,자연의 시간'도 운영되어 베니스 전시장을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룰렛 판2018.(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제공)" style="text-align: center;">
지난해 전시 디자인으로 국내 박물관·미술관 중 최초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최고상을 받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는 이번 베니스 순회전을 통해 한국 조경의 예술성과 철학을 유럽 무대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베니스 전시는 자연에 내재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한국의 정원과 경관 철학의 독창성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며 "정영선과 협업자들이 가꿔 온 우리 땅의 절경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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