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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몸 상태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식당과 버스정류장 등 곳곳을 오가며 난동을 부렸는데,마약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성이 우왕좌왕하더니 바닥에 납작 엎드립니다.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자리를 뜨고,경찰은 곧장 남성을 제압합니다.
인근 식당에서 일면식도 없던 시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친 20대 남성 A씨입니다.
식당에서 가위와 볼펜 등을 휘두른 A씨는 맨발로 300미터 넘게 달아났습니다.
[B씨/목격자 : 한 명이 빠져나와서 위로 도망을 갔어요.맨발이었어요.슬리퍼도 안 신고 다리는 다 보였던 것 같아요.그래서 맨발이었던 게 더 잘 보였어요.]
도망치며 옷을 다 벗어 버린 남성은 이곳 버스정류장에서도 시민들을 공격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씨/목격자 : 알몸으로 된 사람이 저쪽으로 뛰어왔어요.다짜고짜 펜 같은 거로 아주머니를 찌른 거예요.]
[D씨/목격자 : 볼펜 같은 거로 찌르고 문 거죠.뒤에 가서 어깨를,중국 무료 내기피가 나서 저희 어머니가 가게에서 피 좀 닦아주고…]
A씨의 난동으로 버스정류장 등에 있던 시민 4명이 다쳤지만,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마약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신질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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