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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70대 여성 A씨가 결혼 5년 차인 아들 부부에게 자녀 계획을 조심스럽게 물었다가 어버이날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해당 내용은 세대 간 기대 차이와 가족 간 소통 문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예상치 못한 반응…"빨리 돌아가라"는 말에 상처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하노이호텔 카지노A씨는 현재 40대 중반인 아들을 두고 있다.아들은 결혼 5년 차로 맞벌이 부부다.그동안 며느리에게 부담을 줄까봐 자녀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밝힌 A씨는 "이러다가 자식 없이 살까 봐 조바심이 났다"고 전했다.

최근 아들 부부가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A씨는 딸과 함께 집에 들렀다.식사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손주 이야기를 꺼낼 기회를 노렸다고 한다.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딸이 먼저 자녀 계획을 물은 데 이어 A씨가 "나이도 있으니 병원이라도 다녀보라"고 말하자 아들은 "이러려고 갑자기 찾아왔냐.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다.빨리 밥 먹고 가시라"며 강한 어조로 반응했다.

A씨는 "내가 못 할 말을 했나 싶었다"며 당황했고 딸과 함께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이후 아들 부부는 연휴 기간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어버이날에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전문가들 "자녀 문제,슈퍼 과자민감한 주제…세대 차 이해 필요"
이와 관련해 상담심리 전문가 박상희 교수는 "어머니께서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된다.그러나 자녀 계획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혹시 아들 부부가 임신을 원하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열 변호사도 "이사 당일은 신경 쓸 일이 많은 날이다.어머니뿐 아니라 동생까지 함께 갑작스럽게 방문하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대가 바뀌고 가족 간 거리감이 생긴 만큼 자녀 세대의 삶의 방식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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