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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청각장애인이 보조견과 함께 식당에 방문했다가 출입을 거부당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인스타그램 @dodo.hearingdog)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한 청각장애인이 보조견과 함께 식당에 방문했다가 출입을 거부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한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따르면,eos 파워 볼 사이트 위너청각장애인 A씨는 지난달 30일 보조견 '구름이'와 또 다른 청각장애인 지인과 함께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았다.

A씨는 식당에 입장하며 보조견 구름이가 입은 옷과 보건복지부가 발부한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식당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보조견만 출입 가능하다"며 일행의 입장을 막았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보조견 구름이가 출연한 홍보영상을 보여주며 보조견임을 설명했지만,식당 측은 "구청에서 연락을 받아야 하니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대응했다.

이후 식당 관계자의 손짓을 입장 허락으로 오해한 A씨 일행이 들어가려 하자,룰렛이미지식당 측은 "이렇게 하시면 경찰을 불러야 한다"며 재차 출입을 제지했다.

A씨는 "몇 번이고 장애인 보조견 표지와 관련 영상을 보여줬지만,돌아오는 것은 시각장애인이 아니라는 핀잔,직원의 짜증,더게임 오리진 다시보기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A씨는 "경찰은 오히려 식당 관계자와 함께 '청각장애인 안내견이 어디 있냐' '애완견 데려와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 등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사진=인스타그램 @dodo.hearingdog)

이어 "경찰이 오면 해결되리라 믿었다.하지만 희망마저 저버린 경찰이었다"며 "경찰은 오히려 식당 관계자와 함께 '청각장애인 안내견이 어디 있냐' '애완견 데려와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 등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표지에는 법률이 쓰여 있고 휴대전화 검색 1분이면 보조견 종류는 물론 구름이가 출연한 보조견 홍보 영상들까지 찾을 수 있었으나 그들은 알려고 하지도,알고 싶지도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A씨는 수어 통역사를 연결해 상황 설명을 시도했지만,식당 측의 태도는 끝까지 강경했다고 전했다.

이후 가까스로 '한국도우미견협회' 측과의 통화를 통해서야 식당 측이 보조견 동반에 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A씨는 도저히 해당 식당을 이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리를 떠났다.

현행 장애인복지법 제4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숙박시설·식당 등에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및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