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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보고서 뜯어보니
미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1분기 실적을 5일 발표했다.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억8400만달러(약 1조2300억원)를 기록했다.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1억55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2억1400만달러로 급증했다.팔란티어는 견조한 실적 발표에 연간 실적 전망치까지 높였지만,아르고시 카지노 프로모션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0%가량 폭락했다.팔란티어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의 주요 종목이다.주식 보관액 기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3위다.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팔란티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실적 보고서와 실적 발표 자료,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실적 발표회 발언 등을 통해 1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부나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특히 국방 AI 소프트웨어에 특화됐다.팔란티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정부 부문이었다.군사 작전 계획에 사용되는 AI 소프트웨어를 정부에 공급하는 계약들이다.지난 1분기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4억8700만달러였다.민간 부문 성장률(33%)을 크게 웃돌았다.전체 매출에서도 정부 부문은 55%를 차지한다.
특히 매출 대부분은 미국에서 나왔다.1분기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1%다.미국 매출의 성장률도 55%로 전체 매출 성장률 39%보다 높았다.알렉스 카프 CEO는 주주 서한에서 기관과 정부의 AI 도입 움직임을 언급하며 “그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미국”이라고 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선전했다.지난해 1분기 427개였던 고객사는 46% 늘어난 622개였다.미국 민간 부문의 전체 계약 가치는 8억1000만달러로,분기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전년 대비 183% 증가한 수치다.
팔란티어의 미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오히려 주가 상승세에 악재가 된 모양새다.특히 트럼프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가 오히려 약점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팔란티어는 올해 연매출 전망치를 38억9000만~39억2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기존 전망치는 37억4000만~37억6000만달러였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팔란티어 주가는 시간 거래에서 10%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블룸버그는 “매출 전망이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업 성장 동력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했다.정부효율부(DOGE)의 예산 삭감 우려도 주가에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매출의 55%가 정부 계약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국방 예산 삭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편이다.데이브 글레이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실적 설명회)에서 “해외 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말했다.유럽의 자주 국방 기조가 회사에 기회가 될 것이란 시선도 있지만,유럽의 경제 침체가 변수다.또 트럼프의 IT 관세 정책이 기업들의 예산 절감으로 이어져,팔란티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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