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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팀,이주 과정 연락 주고 받은 것은 당연한 업무 범위"
檢 "文,비서실 등 통해 정보 받아 다혜 씨 부부에게 제공"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9일 문 전 대통령이 전 사위 서 모 씨의 취업과 태국 이주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일체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친인척팀이 사위 부부 이주 과정에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당연한 업무 범위로,검찰의 공소장은 관련자 진술을 전혀 듣지 않고 쓴 소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1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등을 통해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태국 방콕의 주거지·국제학교 정보와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 연락처 등을 전달받아 딸 다혜 씨 부부에게 제공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은 유동자산도 없고 소득도 단절된 다혜 씨 부부가 태국 방콕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자금,비용을 이 전 의원으로부터 수수하기로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과 특별감찰반장을 통해 이 전 의원이 전달한 태국 방콕의 주거지,국제학교 정보 및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 연락처,향후 제공할 경제적 규모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이를 다혜 씨 부부에게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이밖에 다혜 씨 부부가 여러 차례 소득이 단절돼 문 전 대통령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과 함께 다혜 씨 부부의 사회·소득 활동을 직접 관리하게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토리게임즈' 재직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혜 씨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중복 가입 사실,마작 한글패치서 씨가 대통령 특수관계인 지위를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사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문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혜 씨 부부는 2012년 5월경부터 2014년 4월 무렵까지 경남 양산 씨 매곡동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소유 사저에 무상으로 거주했고,이후 양산시 물금읍 소재 빌라로 이사할 때는 문 전 대통령에게서 90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가 로스쿨 입시에 계속 실패하고 부부관계마저 악화하자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부탁해 서 씨를 '토리게임즈'에 취업하게 했다"고 봤다.
검찰은 서 씨 부부가 세후 260만원 월급으로는 월평균 600만원 이상의 가계지출을 감당할 수 없어 서 씨의 모친에게서 월 400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아왔다고 밝혔다.하지만 서 씨 모친도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적시했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24일 문 전 대통령을 뇌물죄,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뇌물공여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공범인 다혜 씨와 서 씨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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