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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유로화 추가 약세 시 달러·원 환율 1400원 진입 가능성 존재"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4월 고점 수준에 근접하게 올라왔으나,도쿄 fc증권가에선 주식과 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1400원대 진입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1388.2원을 기록했다.6영업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4월 16일 연고점(1394.8원) 수준에 근접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 4월 달러화 강세는 미국 물가 불안과 금리정책 불확실성으로 촉발됐지만 현재 달러화 강세는 엔화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해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환율 상승 현상은 지난 4월 1400원을 돌파했던 환율 불안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엔화와 유로화 불안이 달러·원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의 경우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기대감이 꺾이지 않으며 지난 4월 고점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도쿄 fc기대에 못 미친 독일 등 유로존 경기 회복 강도와 더불어 정치 리스크가 유로화 약세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환율 불안이 내용상으로 지난 4월과는 차이가 있음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주식과 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 및 유로화 추가 약세 시 달러·원 환율의 1400원대 진입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일시적으로 환율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프랑스 총선과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 유럽 정치 지형이 변화했을 경우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가 달러화의 추가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일시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