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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이상기류 지속…위트코프 "이스라엘,전쟁 끝날 준비 안 돼"

[리야드=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사진=뉴시스DB)[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공적인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맹방 관계에 연일 균열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1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채널12 등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최근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전쟁 접근 방식에 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은 인질 귀환을 원하고 있지만,"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는 게 발언 요지다.전쟁으로 더는 이룰 것이 없는데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연장한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 타결이 올바른 길이라고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과 모든 중재국의 이익에 부합하기를 바라는 기회의 창이 있다"라고도 말했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중재국에 합력을 가하고 있으며,바카라 사이트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추천인질 귀환을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이전에는 이스라엘 정부 정책에 관해 인질 가족 앞에서 이런 식의 비판을 공개적으로 가한 일이 없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 골프친구이자 복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이스라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동 정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맹방이지만,가자 전쟁 개전 이후 잦은 불협화음을 노출했다.

최근에는 미국과 예멘 후티 반군의 상호 공격 중단 합의에 관해 이스라엘 쪽에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당시 CNN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미국이 사전에 합의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은 하마스가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 가자 억류 인질인 에단 알렉산더 석방을 발표했다.TOI는 미국이 하마스와 알렉산더 석방 합의를 타결할 때까지도 이스라엘에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채널12는 이날 익명의 고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주 중동 순방 일정 마무리 시점까지 하마스와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몇 주에 걸친 지상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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