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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최승우씨가 부산 광안대교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11일 부산경찰청 등의 말을 들어보면,최씨는 이날 오전 11시27분께 광안대교 상판에 올라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대해 부산시 등 관련 기관의 책임 있는 사과와 피해 보상 등 후속 조처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최씨는 “아직 형제복지원을 비롯해 국가폭력 피해당사자들이 많이 남았지만,해결되지 못하고 있다.요구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와 시민단체 등은 최씨한테 농성을 해제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경찰과 소방 등은 현장에서 안전 조처에 나섰다.앞서 최씨는 지난 2023년 5월에도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부산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광안대교 상판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다,부산시의 설득 끝에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내무부 훈령에 따라 무연고 장애인,부천 로또대박고아 등 어려운 환경의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구타,학대한 사건이다.공식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12년 동안 3천명 이상이 이런 피해를 봤고,이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는 650여명에 달한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2022년 8월 형제복지원 사건을‘국가폭력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으로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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