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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문하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훈훈한 반전
사장님은 울컥했다.은근히 힘든 별점 중 하나가 3점이라고 했다.또 서비스로 김밥까지 주었기에 속상했단다.답글을 달았다.왜 서비스까지 주었는데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갈등이 시작됐다.손님 역시 "사장님,성격 있으시네요?"하며 내용을 덧붙였다.살을 더 붙여 '악성 리뷰'를 만들어놓았다.
그 와중에 사장님에게 위로가 된 건 다른 단골 손님들.이들은 애써 리뷰를 더 달아서,악성 리뷰를 밑으로 내려 놓았다.
사장님은 해당 손님에게 환불 처리를 했다.그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손님이 안 오더라도 깔끔하게 끝내고픈 마음이었다.
그러면서 추가로 답글을 달았다.
"제 가게가 제 인생 전부입니다.하루 3시간 자며 다른 삶 포기하고 이것만 합니다.음식에 문제 있단 부분을 오해 없게 확인해드리고 싶어 연락했는데,안 받아서 의심했던 상황이었습니다.제 응대가 잘못된 부분을 사과 드립니다.저희 가게와는 안 맞으시는 것 같으니,좋아하시는 가게에서 앞으로 편히 드십시오."
리뷰 하나에 기분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고.평소 느꼈던 심경을 고스란히 적었다.
다음날 새벽이 됐다.그 손님에게 재주문이 들어왔다.주문 요청 사항엔 사과가 적혀 있었다.
"(사장님) 리뷰를 뒤늦게 봤습니다.저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재주문합니다.번창하세요."
사장님 역시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다.배달비는 가게에서 낸다며,뺨맞고 화풀이한다현금도 함께 보냈다.
손님은 또 주문하며 요청사항에 마음을 담았다.
"사장님,현금은 너무 죄송하잖아요.리뷰 삭제했습니다.문자로 계좌 보내주시면 다시 입금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8일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계속 주문했다고 했다.매일 주문하고 있다고.
사장님은 이 같은 내용을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렸다.손님이 너무 착한 분이라고,감사하고 반성한다고.해당 게시글은 2만8000건 넘게 읽히고,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해피엔딩이라 너무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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