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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슈퍼사이클,밀루유떼 콘솔게임엔진도 수혜
마린솔루션,수익률 17% 돌파
힘센엔진,분기 매출 첫 1000억
마린엔진도 영업익 66% 급증
정기선 설계 생태계 성과 본격화
생산부터 AM까지 수직계열 완성싱글 플레이 게임정기선(오른쪽) HD현대수석부회장이 지난해 9월 HD현대마린엔진을 방문한 모습.(사진=HD현대 제공" style="text-align: center;">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그룹의 선박용 엔진 생태계 관련 계열사들이 조선업 슈퍼사이클 흐름 속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기획하고 구조화한 계열사들이 HD현대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와 HD현대마린엔진,그리고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그룹 내 엔진 관련 계열사들이 일제히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선박용 추진기관의 생산부터 에프터마켓(AM)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구조가 실적 안정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박의 약 20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AM 사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4856억원,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7.1%를 나타냈다.이는 HD현대삼호(18.6%)에 이은 그룹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AM 사업 부문에서 힘센엔진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전년 동기 대비 27.7% 성장했다.
장기서비스계약(LTSA) 수주 잔고도 33억3000만달러(약 4조6600억원)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 수석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하며 공을 들인 회사다.이 회사는 권오갑 회장이 지난 2018년 "정 수석부회장이 강력히 주장해 만든 회사"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 이후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에 참여했고,지난해 기업공개(IPO) 상장식에도 참석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배경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HD현대는 이후에도 엔진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이 대표 사례다.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가 대형 엔진을 생산하는 반면,마린엔진은 중소형 엔진 생산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
인수를 총괄한 강영 HD현대마린엔진 사장은 정 수석부회장이 신뢰하는 재무통으로,해당 사업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1분기 매출 830억원,경마 도구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엔진 사업 부문만 보면 영업이익이 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의 조선 사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엔진 사업도 동반 수혜를 보고 있다"며 "중국도 주요 고객인 만큼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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