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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더 큰 지도자 되려면 자기 자신 버릴 줄 알아야”
金 퇴장에 국힘 의원들 “혼자 떠들려 왔나” 격한 반응
金 퇴장에 국힘 의원들 “혼자 떠들려 왔나” 격한 반응

의원총회 장소에 도착한 김 후보는 권성동 원내대표,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악수를 나누고 꽃다발을 받은 뒤 “존경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님 정말 사랑합니다”라며 팔로 큰 하트를 만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발언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김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가 끝난 당일 저녁 7시에 선거 사무소를 찾아주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님.그리고 사무총장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말씀드리고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해달라고 했더니‘연휴가 끝나는 7일까지 단일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답이 돌아와 놀랐다”며 “연휴 중에 저를 뽑고 연휴 끝나자마자 그 다음날 단일화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당직자께서 할 수 있는 말이냐”고 했다.
김 후보는 “입당도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후보로 상정해서 그가 기호 2번을 달고 우리 자본으로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7일까지 단일화해야 한다는 논리였는데,우리 당이 그날 전대에서 선출된 제가 후보가 아니라 입당도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위해 모든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 경선에 참여한 많은 후보는 무슨 존재냐.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고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당헌당규 위반이자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주의 행위로 즉각 중단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는 우리 자유 진영의 단일대오를 구성해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지금은 당이 저를 끌어내리고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려는 것일 뿐”이라며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이재명(민주당 후보)을 이기기 위해서 해야 되는데,피망바둑 모바일저는 이재명과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적도 있고 한덕수 후보와 경쟁력 조사에서 한덕수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재명은 불법 부당한 독재자이고,군인 합법 토토우리가 반이재명 체제 전쟁의 중심이 되려면 우리 스스로 합법적인 정치를 해야한다.당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한 단일화에 불과하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를 믿어달라.내가 나서서 이기겠다.함께 갑시다”라는 말로 발언을 마쳤다.
김 후보 발언을 들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매우 솔직히 대단히 실망했다”며 “김 후보가 더 큰 지도자가 되려면 자기 자신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권 위원장은 이 발언 뒤 곧바로 의총장을 떠났다.
김 후보도 이 발언이 끝나자마자 자리를 떴다.그러자 의원들은 “혼자 와서 떠들려고 했으면 뭐하러 의총장에 왔느냐” “의원들 얘기하는 것 듣고 가야지!” 등을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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