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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끌족 성지로 불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의 집값 회복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노원아이파크(전용면적 180㎡)'는 지난 5월 16일 9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2017년 종전 신고가인 7억3000만원보다 1억9000만원 오른 금액이다.지난달에 강북구 수유동 '삼성타운(전용면적 84㎡)'이 5억1300만원에,도봉구 창동 '세인트라디움(전용면적 52㎡)'는 2억3750만원에 각각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매수한 비율은 2년 7개월 만에 40%대를 돌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5월 기준 법원등기정보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매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매 중 생애 최초 매수자 비율이 42.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4월(35.0%)보다 7.8%p(포인트) 올랐다.지난 2021년 10월(41.2%) 이후 2년 7개월 만에 40%를 웃돌았다.
생애 최초 주택을 장만한 비율이 높아진 데는 최저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이 출시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지난 1월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은 9억원 이하,분고 슬롯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2~3.3%의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당초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보다 낮아야 신청할 수 있었지만,분고 슬롯하반기부터 2억원,내년부터 3년간은 2억5000만원으로 소득 기준이 상향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 가계대출이 6월 기준 전달 보다 6조원 늘며 7개월 만에 최대로 늘었다.주담대 증가 폭이 5조7000억원으로,분고 슬롯한 달 만에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하반기 신생아 특례대출에 대한 신청 기준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영끌족들의 매매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게다가 집값 상승과 함께 전월셋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 것도 영끌족들의 주택 매수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