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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200)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 겸 대한의학레이어학회장.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 겸 대한의학레이어학회장.
20대 여성 A씨는 10대 때에 심했던 얼굴의 뺨·턱선 여드름이 대학생이 된 후 점점 개선됐다.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좁쌀만큼 작았던 여드름이 흉터로 변하기 시작해 콩알만큼 커졌고,휴게소 카지노 먹튀손으로 만지면 통증까지 느껴져 진료받은 결과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됐다.

또 다른 20대 초반 여성 B씨는 고교 때부터 뺨·턱선에 생겼던 여드름이 지금도 나고 있다.그런데 얼마 전에 여드름 바로 옆에서 조그맣게 줄었던 여드름 부위가 점점 커져 피부과를 찾았더니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받았다.

이런 켈로이드 흉터의 원인은 여드름 외에도 상처,외상,벌레 물림 등 다양하며,여성에게 많고 주로 10~30대에 많이 생긴다.켈로이드 흉터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은데,슬롯나라 ㅕㅇ그중 하나가 '여드름이 다 없어진 뒤'에 생긴다는 것이다.즉,켈로이드는 A씨 같은 경우만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보면 현재 나고 있는 여드름 옆에 그 전 여드름이 켈로이드 흉터를 남기는 B씨 같은 사례도 적잖다.B씨는 "켈로이드만 치료받으면 되고,여드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테니 놔둬도 되지 않나요?"라고 내게 물었다.이는 켈로이드 흉터를 잘못 알고 있는 데서 비롯한 생각이다.

켈로이드 흉터는 피부 염증,상처 등에서 생긴다는 점에서 솟아오른 흉터와 비슷하지만,켈로이드 흉터는 계속 증식하고 가렵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이런 이유로 켈로이드를 양성 피부 종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켈로이드 흉터가 왜 본래 자리를 벗어나 주변의 정상 피부 조직으로 점점 더 커지는지는 그 원인은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몇 가지로 추정해볼 수 있다.

먼저 '유전성 또는 가족성'이다.의학저널에 발표된 켈로이드 환자 211명 대상 연구에 따르면 유색인종이면서 10~30대,여성,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여러 부위에서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어떤 유전자가 켈로이드를 일으키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켈로이드 흉터의 유전성·가족력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몸에 켈로이드를 일으키는 소인이 있으면 치료 관점도 바꿔야 해서다.이는 재발률을 줄이는 것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켈로이드 흉터와 여드름이 함께 있을 때 켈로이드뿐 아니라 주변 여드름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켈로이드 흉터의 추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도 켈로이드 흉터의 중요한 원인이다.염증성 여드름으로 여드름 흉터가 여러 개 생길 때 켈로이드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켈로이드 하나를 치료해도 다른 여드름에서 또 켈로이드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켈로이드 치료에서는 소인(素因)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이 치료는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만약 1차 켈로이드 치료 과정에서 소인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켈로이드가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같은 자리에서 재발할 수 있다.그래서 켈로이드 치료에서는 레이저뿐 아니라,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켈로이드 흉터 병변 내부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마치 켈로이드 흉터 안에 여드름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이때는 여드름도 함께 치료해야 켈로이드 흉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이를 모르고 켈로이드 흉터로만 여기면 치료가 늦어질 수도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턱선·가슴·어깨·귓불 등 뼈와 가깝고 많이 움직이는 피부에서 생길 확률이 높다.귀걸이를 착용하려고 귓불을 뚫은 후 켈로이드 흉터가 생긴 사람은 얼굴의 턱선·가슴·어깨에 생긴 1~2㎜ 작은 흉터가 1~2㎝ 또는 그 이상의 켈로이드 흉터로 커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외부 기고자 -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대한의학레이저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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