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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슬롯게임 조작제재 관련해 "국제 문제 같이 해결 노력"
'라이벌' 사우디도 "상호 이익 위해 봉사하겠다"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테헤란의 한 경기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주먹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2024.07.03/ ⓒ AFP=뉴스1 ⓒ News1 조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테헤란의 한 경기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주먹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2024.07.03/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며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페제시키안 당선인에게 "귀하의 대통령 재임 기간이 건설적인 양자 협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이 서방의 제재를 받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건설적인 방법으로 국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사우디 역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우디 국영 통신 SPA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페지시키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양자 관계를 발전하고 심화해 상호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오랜 기간 갈등하다 2016년에 국교를 단절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중국의 중재로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외교관계를 복원한 바 있다.

한편 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지시키안 후보는 이날 강경·보수성향의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59)을 꺾고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오랜 시간 강경·보수파가 집권한 이란에서 그의 당선은 가능성이 매우 작은 것으로 여겨졌으나 그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진 민심에 힘입어 예상을 깨고 당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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