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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유족회 기자회견 "진화위 3인방 이념몰이 몰두" 비판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45분 동안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제1문) 좌측 보도에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이하 유족회) 회원 등 약 20여 명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 위원장 등 3인방이 민간인 학살 왜곡·조작을 일삼고 있다"면서 "국회가 진실 화해에 역행하고 유족을 농락하는 이들 3인방에 대한 탄핵 파면 등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 등은 "현행 법률상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이를 보장하는 입법 조치에 즉각 착수하길 바란다.그것이 민주공화국의 참 주인인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이들은 "김광동 등 3인방이 진실왜곡,기각,각하,불능처리 지침 발동 등 진실화해에 역행하여 진화위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김광동 위원장 외에도 민간인학살 등 국가폭력 진실규명을 주요업무로 하는 제1소위원회 위원장 이옥남 상임위원과 그 산하에 설치된 조사1국을 책임지고 있는 황인수 국장이 "진실화해 역행 3인방"으로 파면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최상구 유족회 상임대표의장은 '여는 인사말'에서 "김광동 등 진화위 3인방이 억울하게 학살당한 망자를 상대로 빨갱이 사냥 등 철지난 이념몰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그 어떤 책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결과 연대에 기초하여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자"고 강조했다.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대표는 "유신체제와 신군부 독재시대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간간이 이어지는 국가폭력과 각종 국가범죄 등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발생한 노골적이고 야만적인 대규모 민간인 학살에서 시작되었다"라면서 "전시라 할지라도,비록 부역자라 할지라도,특히 빨갱이라 할지라도 비무장 비교전 상태에 있는 민간인을 재판 없이 죽인다는 것은 온전한 민주공화국,진정한 민주공화국,참된 민주공화국과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운학 상임대표는 "국가가 민간인 학살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진실을 밝혀내 사과하도록 만들고,인터넷 복권구입가족 사별과 연좌제 적용 등 각종 피해를 배상하도록 만들고,재발방지 대책을 확립하지 않은 한,인터넷 복권구입이러한 불행과 고통 및 비극이 우리 자신과 이웃 및 후손 등에게 일어날 것이다.반드시 국가 폭력과 이를 미화하고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악순환의 사슬을 우리 시대에 끊어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연대발언'에서 "빨갱이를 색출하러 왔다는 국정원 요원 출신 황인수는 과거 자신에게 협조했던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해야만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등을 벗지 않고 버티다가 국회에서 퇴장당했다.황인수는 물론 이런 부적격자,무자격자,인터넷 복권구입함량 미달인 자를 제1조사국장에 임명한 김광동 등 3인방을 몰아내자"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연대발언에 나선 장일현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의장은 "지난 주 화요일(7.2) 면담 약속을 지키라고 진화위 사무실을 찾아간 80세 전후 고령 유족 등을 김광동이 그 다음날(7.3) 경찰에 고발하여 전원 현행범으로 강제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다.그동안 진화위 사무실 복도를 점거하고 장기 농성도 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도저히 있을 수 없고,상상할 수도 없는 만행으로 역사상 나쁜 선례를 세운 것"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이정우 인천강화유족회장이 낭독했고,인터넷 복권구입진행사회는 강인희 유족회 집행위원장이 맡았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선희 유족회 대외협력위원장 등이 회견문 등을 몇몇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한편,윤호상 유족회 전임 상임대표의장은 그동안 코로나 등 각종 복합 질병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지팡이를 짚고 혼신의 힘을 다해 회견장에 나타났다.너무 힘든 탓에 가까스로 잠시 서있었다.이를 지켜본 유족 등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그밖에도 유족회 김경택,좌융수 등 고문과 이재동 홍보위원장,박명수 대전유족회장,인터넷 복권구입김성배 약자와의 동행 TV 대표,이형숙 '추모연대 의문사진상규명특위'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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