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일 경북 안동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경북 안동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상황을 보고받고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막아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에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집중소독·살처분·역학조사·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발생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 및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북 안동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자 올해 다섯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확진 사례다.경북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건 올해 1월 영덕,지난달 영천 등에 이어 세번째다.
방역당국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살처분‧매몰,식보 확률소독 및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안동시와 인접 6개 시군(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소재 양돈농장,도축장,식보 확률사료공장 등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이날 오후 8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광역방제기,식보 확률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39대를 총동원해 안동시와 인접 5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5개 양돈농장,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6개 양돈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발생 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272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시행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경북도를 비롯하여 충북도 등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고 있는 지자체는 환경부와 협력하여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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