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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천298건으로 25개구 중 가장 많아…"똘똘한 한채로 수요 몰려"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서울의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8천830건을 분석한 결과,9억원 이상 거래가 9천8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5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경제만랩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만랩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서울의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2021년(이하 1∼5월 기준) 9천608건을 기록한 뒤 2022년 3천77건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6천406건으로 반등한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1천298건)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 1천87건,성동구 889건,조지아 대 스페인서초구 841건,마포구 749건,조지아 대 스페인강동구 732건,동작구 587건,영등포구 582건,양천구 430건,조지아 대 스페인광진구 321건 순이었다.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실거래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82㎡는 지난해 5월 29일 20억7천500만원(5층)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 25일에는 22억3천만원(5층)에 계약돼 1년 만에 1억5천500만원이 올랐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 전용면적 84.97㎡도 지난해 5월 13일 17억8천만원(9층)에 거래됐지만,올해 5월 30일에는 19억2천500만원(8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삼성' 전용면적 84.82㎡도 지난해 5월 6일 13억5천만원(13층)에서 올해 5월 4일에는 15억500만원(10층)에 계약돼 1년 새 1억5천500만원이 올랐다.

경제만랩은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로 서울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는 만큼 서울 똘똘한 한 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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