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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차가 다니는 도로에 커피를 놓아달라고 요구해 카페 사장이 인근 벤치에 올려두자 "영수증 리뷰를 남기겠다"며 해당 가게로 달려간 손님을 응대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북 전주의 한 포장 전문 카페에서 손님의 무리한 요구에 골머리를 앓았다는 사장의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포장 전문 카페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전화를 받은 사장은 당황한 듯 머리를 부여잡더니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이내 한 남성이 가게로 들어와 결제하고는 달려 나갔다.
제보자는 지난 24일 오전 9시쯤 아메리카노 주문 연락을 받았다.
제보자는 "그런데 10분 뒤 손님으로부터 '택시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내릴 수가 없다'며 '대로변에 커피를 놓아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는 "가게에서 대로변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지금 바빠서 안 된다고 말하자 손님은 '택시 기사님이 중간에 못 내리게 한다'면서 재차 요청했다"고 했다.
결국 제보자는 커피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대로변 바닥이 아닌 인근 벤치에 커피를 올려뒀다.
그런데 택시에서 못 내린다던 손님은 가게로 직접 달려와서 결제하고 영수증까지 챙겨 갔다.리뷰를 남기기 위해 직접 가게로 찾아와 영수증을 챙겨 간 것이다.
손님은 포털 사이트의 영수증 리뷰에 "왜 손님한테 한숨을 쉬나" "대로변에 놔줄 수 있나 여쭤본 건데 바로 짜증을 냈다" "시험 내내 화나서 집중을 못 했다" "몇 년 다닌 거 아까워 죽겠다" "불쾌하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이에 제보자는 "저희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아니다" "택시 타고 오시면 기다리다가 드려야 하나" "사람이나 차가 커피를 엎어버릴 수 있는데 말이 되는 요구를 해야 하지 않냐"는 등의 답글을 남겼다.
제보자는 "무심코 내뱉은 말에 자영업자는 상처를 받는다"며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해당 손님은 제보자의 답글에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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