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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30일 세기의 재판이 있었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천여억 원을 지급하라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입니다.
최 회장은 오늘(17일) 공식적인 기자회견 자리에 직접 나서 판결에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재판 현안 관련 설명회에 예정에 없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며 90도로 허리를 굽혔습니다.
항소심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 나온 것은 처음으로 직접 사과하며 대법원 상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그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습니다."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 가치 산정에 오류가 있어,야구팀 지역노소영 관장의 내조 기여 부분인 1조 3천 808억 원이 과다하게 계산됐다는 주장입니다.
개인 간의 이혼 소송에 직접 개입하지 않던 SK그룹도 그룹의 성장 과정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유무형의 지원을 했다는 판결을 부인하며 개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형희 /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 "대통령과의 특수 관계가 후광으로 작용해서 6공화국 이후에도 성장했다라는 부분이 판결문에도 나옵니다.과연 후광으로 작용했는지,야구팀 지역아니면 굉장히 큰 멍에로 작용했는지…."
특히 판결에 나왔던 300억 원의 비자금 전달 과정과 사용처,야구팀 지역전직 대통령의 영향력 등에 대해서는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상고장 제출 기한인 21일 이전 상고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