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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63.4㎜ 경신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새벽 시간 전남 해남에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가 쏟아졌다.
1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남 해남에 누적 127.5㎜ 비가 내렸다.
특히 해남에서 기록된 시간당 78.1㎜ 강수량은 기상청 관측 시작 이후 이곳 7월 1시간 최대 강수량 최고 극값(종전 2021년 7월 6일·63.4㎜)을 경신했다.
해남에서 기록된 시간당 강수량은 200년 만에 한 번 집계될 확률을 뚫은 것으로도 파악됐다.기상청은 극값 경신과 별도로 100년 또는 200년 만에 한번 쏟아질 확률의 강수량을 별도로 집계한다.
기상청은 해남에 드리운 비구름이 오랜 시간 정체하고 이후로도 느리게 이동하면서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폭우는 주택 침수 등 피해로 이어졌다.이날 오전 3시 26분 해남군 북평면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입주민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광주와 전남에 2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남해안 등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80㎜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북부는 저녁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