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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2분기 순익 16.6% 상승
수수료 수익만 7224억원 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2분기 증권사들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코스피 지수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어 최근 증권사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키움증권 등 자기자본 5조 원 이상 5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9562억 원으로 집계됐다.전년 동기(8198억 원)보다 16.6%(1364억 원) 상승했다.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들 증권사의 순이익이 1조71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실적 전망이 이처럼 밝은 것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3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이에 5개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만 7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총 1256조 원으로 3%가량 줄었다.그러나 월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4월 20조1000억 원에서 5월 21조 원,2018 월드컵 하이라이트6월 21조8000억 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투자은행(IB) 부문과 회사채 발행 등도 지난해 수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옥석 가리기’로 증권사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 것이란 시장 전망이 다소 과한 예측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일부 증권사는 최근 부동산금융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투자·키움증권의 경우 부동산 PF 신용공여액이 올해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2분기 실적 기대에 더해 향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가도 뛰고 있다.주요 증권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된‘KRX 증권 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1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