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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수호위원회 자격 심사 뒤 최종 후보 승인
'4번째 대선 도전' 갈리바프 의회의장,토토 충 현실잘릴리 전 외무차관 등 입후보
[IRNA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으로 숨지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후보자가 최종 6명으로 확정됐다고 국영 IRN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에서 출마를 신청한 80명 중 헌법수호위원회의 자격 심사 결과 6명이 출마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혀온 대표적인 보수 강경파 정치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 마즐리스(의회) 의장이 심사를 통과했다.
2020년 의장 자리에 처음 오른 그는 지난달 의회 새 회기 시작과 함께 재석 287명 중 197명의 표를 얻어 다시 의장이 됐다.군 조종사 출신이며 1996년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에 올랐고 4년 뒤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2005년 수도 테헤란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2017년까지 재임하는 동안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으나 정작 대선에서는 3차례 고배를 마셨다.
2005년에는 대선에 출마했다가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했고,2013년 선거에서는 하산 로하니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2017년에는 재도전을 선언했다가 라이시를 위해 대선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이자 '충성파'로 분류되는 사이드 잘릴리(59)도 후보 명단에 들었다.
잘릴리는 2007년과 2013년 이란 핵협상 대표와 외무차관을 역임한 외교통이다.
이번이 잘릴리의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2013년에는 대선에 출마했다 3위에 그쳤고 2021년 대선 때는 라이시 지지를 선언하며 물러났다.
또 다른 대선 후보 알리레자 자카니(58) 테헤란 시장 역시 보수파로 평가된다.
자카니는 2004년 처음으로 마즐리스에 입성한 4선 의원 출신이다.2013년과 2017년 대선에 출마하려했지만 헌법수호위원회 자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2021년에는 라이시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내무장관과 법무장관을 거치며 행정부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64)도 대선후보 자격을 얻었다.
푸르모하마디는 이란 혁명재판소 검사 출신으로 정보부,토토 충 현실국방부,토토 충 현실외교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근무했다.
그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67) 대통령 시절 내무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했다가 대통령 동의 없이 선거 부정 내역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보고한 일로 갈등을 빚다가 해임됐다.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하셰미(53) 현 부통령은 이번 대선 최연소 후보다.이비인후과 의사 출신으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의원으로 재직했다.
IRNA는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지난 3일 신청자 80명의 정치적 성향을 전수 분석하면서 이들 5명을 모두 '근본주의자',토토 충 현실즉 보수파로 분류한 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70) 의원은 최종 대선후보 6인 중 IRNA가 유일하게 '개혁주의자'로 분류한 정치인이다.지난달 마즐리스 새 회기 시작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심장외과의 출신인 페제시키안은 타브리즈의과대학 총장을 지낸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2022년 이른바 '히잡 시위' 당시 "무력으로 종교적 신앙을 구현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로 시위대를 옹호한 바 있다.
한편 반서방 강경파 정치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67) 전 대통령은 후보 자격을 받지 못했다.헌법심사위 문턱을 넘지 못한 것만 2017년,2021년에 이어 3번째다.
아마디네자드는 2005∼2013년 8년간 대통령을 연임하는 동안 대중영합적 정책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고위성직자들의 위계질서에 공공연히 반기를 든 바 있다.
직전 2021년 대선에선 600여명이 후보를 신청해 이 가운데 7명만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대선 투표는 오는 28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