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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구금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시행하자,아시안컵 출전 멤버필리핀이 자국이 개발권을 갖는 남중국해 대륙붕 범위를 넓혀달라고 유엔에 신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로이터는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에 접하고 있는 최서단 팔라완섬 서쪽 해역의 대륙붕 경계를 연장하고 이 해역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셜 루이스 알페레스 필리핀 해운·해양 담당 차관은 "유엔해양법협약이 허용하는 최대 범위까지 뻗어나간 해저와 토양은 다음 세대에 혜택을 안겨줄 중요한 잠재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정부는 자국 어민들에게 남중국해에서 정상 조업 활동을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해안경비대장은 어민들에게 "우리는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 내 자원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며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어제(15일)부터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구금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발표한 해역은 필리핀과 최대 영유권 분쟁 구역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일대입니다.

이 해역은 국제해양법상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해 있으며,아시안컵 출전 멤버국제상설중재재판소도 "중국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필리핀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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