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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몰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해 3명의 부상자를 낸 택시 운전사가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로또 대리수령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된 택시 운전사 A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A씨는 조사 과정에서 당뇨·고지혈증 등으로 여러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왔다고 진술했다.
마약 간이검사는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에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경찰은 A씨의 처방약과 채취한 모발,소변 등을 국립고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해달라고 의뢰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유턴하다가 보행자 3명과 차량 4대를 치었다.3명 중 1명은 중상,로또 대리수령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었다.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했지만,로또 대리수령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