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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DB)[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인천시 중구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단지는 최근 공단의 승강기 정밀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608세대가 사는 8개 동 엘리베이터 24대가 지난 5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공단은 지난 2021년 정밀안전검사에서 손가락 끼임 방치 장치 등 8대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승강기 사용을 허가했으나,숲카페 (산림 조합)아파트 입주자대표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이 안전 부품을 설치할 것을 지적했지만 이행하지 않자 결국 운행 불합격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입주자대표회는 뒤늦게 돈을 모아 엘리베이터 업체와 승강기 부품 공사 계약을 맺었으나 부품 수급이 늦어지면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가 일제히 멈추면서 주민들은 계단으로 생필품을 나르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일부 고령층 거주자는 외출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과 12일엔 이곳 입주민 70대 여성 A씨와 80대 여성 B씨가 호흡 곤란 등을 보이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당시 소방대원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자 들것을 이용해 이들을 구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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