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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숙박업체가 특정 지역 주민과 의사 등을 비하하며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여행 플랫폼에 둘러보던 중 황당한 문구를 봤다는 한 제보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한 숙박업소는 확인 사항에 출입 금지 대상자를 명시해 놓았다.미성년자 혼숙,장기 투숙객 등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런데 문제는 그밖에 다른 출입 금지 대상을 명시해 놓은 부분이었다.
이 숙박업소는 특정 정치 세력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말과 함께 의사들을 '돈에 미친 원숭이 의료꾼(의새)'라고 조롱하며 출입을 거부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의새'는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특히 경기 서남부,서울 강동,강서,크라브넷강북,전라,크라브넷제주 지역에 살고 있는 20~40대를 침팬지,오랑우탄,고릴라라고 낮잡아 부르며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강남 3구와 경기 북동부에 사는 주민들에 대해선 '수준 높은 국민'이라고 칭하며 "환영한다"고 적었다.
해당 업소는 '사건반장'에 "(입장을) 왜 말해야 하냐.그런 새X들은 안 오는 게 낫다.꼴 보기 싫다"라며 자세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 숙박업소의 지침에 대해 "법적으로는 선택의 자유,크라브넷계약의 자유가 있지만 그 선택이 맞는지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동구에서 장사하면서 강동구 주민은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뭐냐" "정치에 환장한 사람들은 진짜 주변이 피곤하다" "장사하는 데 좌우를 따지다니" "정치에 매몰되진 말자" "자영업자가 손님을 가려 받는 건 자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