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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시위도 5년째 없어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 개방 및 무기 전시 행사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홍콩은 1일 중국 반환 27주년을 맞았다.
존리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완차이의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서 열린 오성홍기와 홍콩기 게양식을 가진 뒤 홍콩섬 컨벤션센터에서 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중국 국기 등 게양식이 진행되는 동안 빅토리아항에서는 화재 진압 선박이 물을 쏘고,경마 배당판하늘에서는 오성홍기와 홍콩기를 단 헬기가 날며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옌슝 홍콩 주재 중국 중앙연락판공실 주임과 전임 행정장관인 량춘잉,경마 배당판쩡인취안,경마 배당판린정웨얼 등이 참석했다.
일반인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홍콩은 1997년 반환 이후 줄곧 일반인이 참석했으나 2019년‘중국 송환 반대법’시위 이후 중국과 홍콩 정부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해 왔다.
대만 중앙통신은 1일 “올해도‘중국 송환반대법’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로 3번째 임기를 맞은 리 장관은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남은 임기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콩인들은 이날 박물관을 무료 입장하고 많은 식당과 소매점은 할인 행사를 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이날 부대를 일반에 공개하고 부대내에서는 무기를 전시했다고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40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선동적이거나 파괴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선동적인 옷을 입고 주목받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 소식통은 “공공장소에서 선동적인 복장을 한 사람은 누구나 감시를 받거나 제지당해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가 국가보안법상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등의 여파로 민주화 운동 민간단체들이 속속 해산되면서 올해로 5년째 아무런 시위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