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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계속 터치하는 80세 넘은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단골로 오는 할아버지가 계신다.처음에 웃으면서 '아버님'하고 대했더니 가끔 간식도 사 들고 오신다.문제는 할아버지의 손버릇"이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주방에 들어오는 것도 모자라 A씨가 반찬을 담고 있거나 카운터에서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옆구리나 등을 찌르고 때렸다.
A씨가 늦게 출근했을 땐 "왜 이제 왔냐"며 손으로 엉덩이를 치는 일도 있었다.당시 A씨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지만 기분이 무척 나빴다.이에 A씨는 "어디 아가씨 엉덩이를 함부로 치냐.옆구리 찌르거나 만지지 말고 말로 하라"며 화를 냈지만 손님의 손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할아버지가) 할머니 치매 와서 요양원에 있다면서 항상 다른 할머니 데려와서 식사하는데 그것도 꼴 보기 싫다"며 "가끔 며느리 얘기도 하던데 며느리한테도 몸에 손을 대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손주뻘이다.그러나 손주라 생각해서 예뻐한다기보다 그냥 여자라고 생각하고 만지는 것 같다.눈빛이 다르다"며 "잊을 만하면 옆구리 찌르고 등 찌르고 소름 돋아 미치겠다.성질내고 정색해도 노망난 건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생각하니 욕밖에 안 나온다.사람이라고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노망난 짐승 같다.동네 인심 생각 안 하고 차라리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쫓아낼 방법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들은 자영업자들은 "CCTV 확보 후 가해자한테 알리고 신고절차 밟겠다고 통보해야 한다" "경찰에 신고하라" "정색하고 오지 말라고 하시라" "돌려말하면 못들은 척 하니 강하게 말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