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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BS 1TV에서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인 오전 9시55분 날씨 예보가 전파를 탔다.
이중 문제가 된 부분은 태극기다.'광복절' 자막과 함께 왼편에 아이가 들고 있는 태극기 이미지 속 사괘 '건곤감리'가 반대로 좌우가 바뀌어 있었다.
가장 긴 세줄 막대인 건이 깃대와 가깝게 왼쪽 위에 자리하고 건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감곤리를 이어 그린다.건곤감리는 각각 하늘,땅,미스터그린 니퍼물,불을 나타낸다.
그러나 KBS의 그래픽에는 건곤감리 무늬가 좌우 반대로 돼 있다.
누리꾼들은 "미친 건가",미스터그린 니퍼"이정도면 일부러다",미스터그린 니퍼"작정했네",미스터그린 니퍼"일부러 저런 건가",미스터그린 니퍼"가지가지 한다","작업한 사람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는 광복절인 이날 0시에 KBS1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사과하고 2부 방송을 취소했지만,이미 시청자들이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사건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KBS는 태극기 논란도 사과했다.KBS는 이날 "뉴스 프로그램의 날씨 코너에서 태극기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했다"면서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라고 해명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KBS는 지난 1월 '뉴스9'에서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공영방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