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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플랫폼들이 무료 배달 경쟁을 본격화하면서,부담은 점주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주들은 수수료 부담 때문에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하는데요,
황보혜경 기자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무료 배달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쿠팡이츠입니다.
지난 3월부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뒤,가와키타사이카배달의민족도 알뜰배달 무료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무료 배달 가게가 되려면 점주가 두 앱의 신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가와키타사이카주문 한 건당 배민은 수수료 6.8%,쿠팡이츠는 9.8%를 떼어갑니다.
배달비는 점주 부담입니다.
[황지웅 / 푸라닭치킨 점주협의회장 : 저희 입장에서는 그 배달료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그 모든 배달 수수료를 저희가 다 부담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주문 대부분이 몰리는 배달 앱 사용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피세준 / 굽네치킨 점주협의회장 : 정률제 수수료제이기 때문에 노력해도 똑같이 안 남아요.비율을 보면 쿠팡·배민이 (주문의) 90%예요.]
이 때문에 배달 라이더 일을 병행하거나 아예 가게를 내놓기까지 하는 게 현실이라고 점주들은 호소합니다.
[피세준 / 굽네치킨 점주협의회장 : 무료 배달이 시작되면서 점주들의 폐업률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황지웅 / 푸라닭치킨 점주협의회장 : 저희 가게 배달이 없을 경우에는 라이더 일까지 같이해야지만 그 마진을 보전할 수 있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 가격을 올려야 해 결국,소비자들이 최종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진정호 / bhc치킨 점주협의회장 : 배달 앱 사의 수수료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는 형국이잖아요.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에요.이건 아주 불합리하고….]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배달 앱 신규 요금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100%를 차지했습니다.
배달 라이더들과 음식점주들은 오는 21일 배달 앱을 규탄하는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디자인: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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